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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gio Donati Jul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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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슈퍼아몰레드 대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진실은?





삼성전자 갤럭시S의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와 애플 아이폰4의 레티나(Retina) 디스플레이(IPS LCD)의 우월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로 기술적 우위를 주장하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주장에 스마트폰 구입자들은 몹시 헷갈릴 수 밖에 없다.

양측이 주장하는 기술적 우위의 근거는 무엇이고 과연 그 근거가 얼마나 진실된 것인지, 정말 거짓은 없는지 좀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I.  애플과 삼성전자 양측의 주장


레티나 디스플레이나 슈퍼아몰레드는 원래 통용되는 기술적 용어가 아니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고화질을 강조하기 위해  붙인 별칭이다. 아이폰4에 적용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IPS 액정구동 방식과 저온폴리실리콘(LTPS) 공정을 적용해 LG디스플레이가 제작ㆍ공급한 LCD다. 갤럭시S에 적용된 수퍼아몰레드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멀티터치가 가능한 정전식 터치센서를 직접 내장한 것으로 삼성모바일 디스플레이가 제조ㆍ공급한다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슈퍼 아몰레드 둘다 세계 최고 기술수준의 디스플레이로 각기 장단점들이 있다. 먼저 애플과 삼성전자  양측의 주장을 먼저 간략하게 살펴보자

☞ 애플의 주장

기존 480x320 픽셀을 가로세로 2배(960x640)로 확대해 전체적으로 픽셀양이 4배로 확대됐다. 인치당 326픽셀(326ppi)로 인간의 망막으로 구별할 수 있다는 ppi(pixels per inch; 인치당 픽셀) 한계를 구현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디지털 기기 디스플레이의 미래로 여겨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도 나은 화면을 제공한다


☞ 삼성전자의 주장

갤럭시S용 슈퍼 AMOLED는 해상도가 260ppi(800×480)로 아이폰4 LCD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사람 눈으로 구별할 수 있는 픽셀수는 대략 250ppi(인치당 픽셀수) 정도로 이를 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오버 스펙(Specification)이다. 따라서 오버 스펙 해상도의 LCD가 AMOLED보다 화질이 좋다는 것은 넌센스이다

해상도 외에 명암비, 색재현율, 시야각, 응답속도, 야외 빛반사율 등 디스플레이 화질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을 놓고 갤럭시S와 아이폰4 디스플레이를 비교해보면 갤럭시S가 훨씬 뛰어나다. 갤럭시S의 슈퍼 AMOLED의 색재현율은 110%, 명암비는 10만:1, 응답속도는 0.01밀리세컨드(ms) 등인데 비해 아이폰4 LCD의 색재현율은 70∼80% 수준, 명암비는 800:1, 응답속도는 3밀리세컨스 이상으로 사람이 육안으로 느끼는 화질 측면에서 LCD가 따라올 수 없다

LCD는 해상도를 올리면 LED백라이트 소비전력이 급격히 올라가는데 비해 AMOLED는 자체발광이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낮다.




II. 주요 항목별 비교


이상의 애플과 삼성전자의 주장을 토대로 항목별로 양측의 주장이 얼마나 맞는지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 해상도 (아이폰4 승)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960x640, 326ppi 해상도를 자랑한다. 이는 3.5 인치 대각선 스크린에 614,400 픽셀들 (326 ppi)을 채워 넣은 것이다. 이는 같은 사이즈의 스크린에 320x480 고유 해상도 (163 ppi)를 가진 기존 iPhone 3GS보다 4배나 많은 픽셀들이다. 갤럭시 S(800×480,260ppi), 모토롤러 드로이드 (854x480, 265ppi)와 넥서스 원 (800x480, 252ppi) 같은 경쟁제품들보다 훨씬 더 많다. iPhone 4의 3960x640, 26ppi는 시중에 나와 있는 어느 디스플레이 중 해상도면에서 최고에 속한다.

문제는 삼성전자는 눈으로 구별할 수 있는 픽셀수는 대략 250ppi(인치당 픽셀수) 정도라 주장하는 반면 애플은 300 ppi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러자료를 찾아본 결과 잡스가 지적했듯이, 300 ppi가 일반적으로 유용 픽셀 밀도의 한계로 간주되고 있다. 실제로 엔가젯(www.engadget.com)의 비교분석결과를 보면 삼성전자측의 주장과는 달리 해상도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맞는 것 같다.


☞ 색재현율 (갤럭시 S승)


색재현율이 100%라는 것은 자연색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뜻이 아니라 NTSC 기준을 100% 만족시킨다는 의미하기 때문에 110%라는 수치가 가능하다. 색재현율 70%의 패널은 그 이상의 색을 재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즉 색재현율 90% 110%에 해당하는 자연의 색은 원래의 색깔대로 보여줄 수가 없다.것입니다. 반면에 110% 색재현율의 패널은 당연히 72% 90% 110%에 해당하는 색깔을 원래의 색깔대로 보여줄 수가 있다. 따라서 색재현율이 높은 디스플레이가 더 좋은 것이다.

삼성전자측의 주장대로 하면 갤럭시S의 슈퍼 AMOLED의 색재현율은 110%이상인 반면 아이폰4 LCD의 색재현율은 70∼80% 수준이다. 하지만 70~80%는 기존 LCD 디스플레이 기준이고 IPS방식 LCD 디스플레이의 경우 색재현률이 102%까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애플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색재현율면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맞지만 삼성전자측 주장처럼 70~80%수준은 아니다라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

☞ 색밸런스 (아이폰4 승)


또 하나 색재현률과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은 색 밸런스이다. 

슈퍼아몰레드의 경우 http://en.wikipedia.org/wiki/Organic_LED#Disadvantages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LCD에 비해 즉 특정 색깔이 과장되어 보인다든지 하는 색밸런스 문제가 있다. 과도하게 설정된 채도와 높은 색온도로 일반인에게 화질이 선명하다고 현혹하지만 눈의 피로가 쉽게 오는 단점도 있다. 실제 갤럭시S를 보면 이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 콘트라스트 (갤럭시S 승)


삼성전자 갤럭시S의 콘트라스트는 10만:1, 애플 아이폰은4 800:1로 갤럭시S가 우월하다. LCD는 백 라이트(back light)에서 일괄적으로 나오는 빛을 액정이 제대로 막아줘야 검은 색을 표현할 수 있고 콘트라스트가 올라간다. 그런데 막는다 해도 일정량의 빛이 새는 걸 완전히 막을 수가 없다. 소위 "빛 샘" 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반면 OLED는 검은 색을 표현하고 싶으면 그냥 해당 pixel을 끄면 된다. 따라서 콘트라스트는 당연히 슈퍼아몰레드가 우수하다 하겠다.

☞ 시야각 ( - )


삼성전자의 주장에 따르면 슈퍼아몰레드의 경우 시야각 제약이 없지만 아이폰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시야각이 160도여서 슈퍼 아몰레드가 보기에 더 편하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IP방식 LCD디스플레이 경우 시야각은 179도까지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들다

☞ 응답속도 (갤럭시S 승)


삼성전자 슈퍼아몰레드의 경우 응답속도가 응답속도는 0.01밀리세컨드(ms)인 반면 레티나 디스프레이 응답속도는 3밀리세컨드(ms)로서 갤럭시S의 응답속도가 더 빠르다,

☞ 소비전력 (-)


삼성전자는 슈퍼 아몰레드가 레티나 디스플레이보다 전력소모가 작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있어 그런 것은 아니다. 아몰레드 소비전력의 경우 블랙 칼라에서는 LCD의 소비전력의 40%수준이고 대부분의 칼라에서는 60-80%수준이지만 화이트 칼라에서는 오히려 300%이상 소비전력이 더 많다. 따라서 갤럭시S의 배경화면은 어두운 색인 여기에 있다. 스마트폰 쓰면서 하얀 바탕인 메일 및 문서 확인과 웹서핑, e-Book등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 오히려 갤럭시S가 더 빨리 배터리가 소진될 수 있다.



☞ 제품 수명(아이폰 4 승)


디스플레이의 수명에 있어서는  http://en.wikipedia.org/wiki/Organic_LED#Disadvantages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슈퍼 아몰레드가 LCD보다 더 짧은 것이 정설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단점으로 꼽힌다.


III. 구매자의 선택


슈퍼 아몰레드가 진일보한 디스플레이 기술인 것은 맞지만 100% 완벽한 기술도 절대 우위의 기술도 아니다. 색재현률이 높아 보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고 응답속도가 빠른 것은 맞지만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비해 해상도가 떨어지고 색의 과장 및 왜곡이 있다.

 따라서 갤럭시 S를 선택할 것이냐? 아이폰4를 선택할 것이냐에 100% 정답은 없다고 본다. 

삼성전자 슈퍼 아몰레드 대 애플 레티나 디스플레이 양측의 우월성 논란과 관련해 경희대 장진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석학교수는 "AMOLED는 구조적으로 해상도를 올리기 쉽지 않은 단점이 있지만, 색재현율ㆍ응답속도 등에서 우수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볼 때는 LCD보다 좋을 것이고, LCD는 해상도를 쉽게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동영상보다는 스마트폰으로 깨알같은 텍스트를 볼 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정확한 지적인 것 같다.
Posted by Jul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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